작년부터 자기 전에 한 챕터, 일어나서 손에 잡히면 잠깐 앉아서 한 줄, 두줄... 읽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회사에서 잠깐 빌려 읽을 수 있었는데 매번 책임님께 거의 다 읽었습니다. 반납하겠습니다~~~~ 이랬는데 ㅎㅎ 이제 반납할 수 있게 되었다.
왠지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내가 깨끗해지는 신비한 느낌이었다. 문장이 시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법정스님을 생각하면 한겨울의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고요하고 깨끗하고 아늑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두 챕터가 있었는데 그중 한 부분이다
때로는 큰 허물보다 작은 허물이 우리를 괴롭힐 때가 있다.... 중학교 시절의 저 작은 일이 스님의 마음속 어딘가 큰 짐처럼 끊임없이 쫓아오는.. 나도 내 자신을 돌아보면 가끔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되는 일들이 생각날때가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작은 상처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의 기도는 예쁜 마음을 갖게 해 주세요.인데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예쁘고 고운 맘을 갖기 위해 무단히도, 항상 의식하며 에너지로 집중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