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취미/그외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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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국립중앙박물관나의취미/그외 독서 2025. 3. 29. 17:08
회사지원으로 유물멍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구독자들이 작성한 유물 감상평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건데 다양한 분들이 유물을 보고 본인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나이, 성별, 직업 상관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읽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분들도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이렇게 소소한 걸로도 공감받는 느낌이랄까? 나도 몇 개 깊은 인상을 남김 작품들이 있었다. 사실 다 좋아서 추리기가 어려웠다.ㅠp.32 청자 여인모양 촛대, 중국 원, 전남신안 해역 출수 p.94 감은사 터 동탑사리구,통일신라 682년경, 경북경주 감은사 터 출토 p.154 토끼모양토우, 신라 5세기, 경북경주황남동 출토 p.222 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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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조수용)나의취미/그외 독서 2025. 3. 4. 22:07
나는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 쓰신 책들을 좋아한다. 그분들의 경험과 생각과 지혜는 나의 직장생활을 지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이다.회사 추천 도서로 조수용 님의 일의 감각이 있어서 신청해서 읽어봤다. 당연히 책의 내용에는 브랜딩, 마케팅, 디자인 등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들의 내용이 담겨있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집중되었다. 나로서 살아가는 나나의 마음가짐, 직장인의 마음가짐, 내인생의 마음가짐.오늘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읽기를 잘했다. 내일 다시 파이팅 해야지.혹여나 오늘 하루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면 누군가 오늘의 내 블로그를 읽고 위로받았고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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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수업 (이호)나의취미/그외 독서 2025. 2. 23. 00:30
최근 출근길에 이호교수님의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수업을 읽었다. 예전 유퀴즈에 출연하셨을 때 교수님의 소개멘트가 죽은 자를 통해 삶을 배우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법의학자라고 소개되었었는데 사실 그때까지는 누구신지 잘 몰랐다.간간히 방송 나오시는 거 몇 번 본 적은 있었지만 크게 관심 갖고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고 교수님의 영상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죽은 자를 보는 일을 업으로 하고 계신 분으로써 본인의 직업을 통해서 경험하고 느낀 여러 가지의 것들을 책을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영감과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몇 번을 곱씹으면서 반복해서 읽고 메모하면서 읽었다. 그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부분들은 공유가 가능해서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한다.마지막 부분에서는 교수님의 스승님과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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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이도 다이어리, 세종대왕나의취미/그외 독서 2024. 11. 25. 21:22
사람들이 가장 많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존경하는 인물 1위는 누굴까요? 바로 세종대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우리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되는데요ㅠ 이번에 김경묵작가님 출간하신 세종대왕의 33년간의 기록을 담은 세종실록 이도다이어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세종대왕의 업적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세종실록에 어떻게 담겨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근데 이도다이어리는 요즘의 언어로 풀어써져 있어서 아주 쉽게 그때가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그리고 인물들이 잘 묘사되어 있고 그때의 세종대왕의 생각과 심정과표현, 소민에 대한 태도, 나라걱정 등이 사실적으로 깊게 와닿았습니다. 신하 황희를 비롯해 아끼는 여러 신하들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자식과 형제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느껴지고 어떻게 하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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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과 창조(김세직)나의취미/그외 독서 2024. 10. 22. 22:21
회장님께서 관리직 전 직원 읽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무료로 회사에서 지원받아 읽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김세직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왜 읽으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한국경제가 어렵다, 어려워진다, 서민들은 힘들다 이런 얘기 들을 뉴스에서만 접하다가 자세하게 한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왜 5년 1% 하락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또한 현재 한국 경제에 대한 비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정부와 국민이 가져야 할 자세와 행동에 대해서도 예시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모방형 인적자본은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창조형 인적자본만이 앞으로 중요하고, 필요하고 그렇다면 이를 위해서는 국가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경각심을 갖게 한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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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나의취미/그외 독서 2024. 3. 2. 22:18
작년부터 자기 전에 한 챕터, 일어나서 손에 잡히면 잠깐 앉아서 한 줄, 두줄... 읽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회사에서 잠깐 빌려 읽을 수 있었는데 매번 책임님께 거의 다 읽었습니다. 반납하겠습니다~~~~ 이랬는데 ㅎㅎ 이제 반납할 수 있게 되었다. 왠지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내가 깨끗해지는 신비한 느낌이었다. 문장이 시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법정스님을 생각하면 한겨울의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고요하고 깨끗하고 아늑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으라면 두 챕터가 있었는데 그중 한 부분이다 때로는 큰 허물보다 작은 허물이 우리를 괴롭힐 때가 있다.... 중학교 시절의 저 작은 일이 스님의 마음속 어딘가 큰 짐처럼 끊임없이 쫓아오는.. 나도 내 자신을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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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추천 책 (정김경숙,임종령,최인아,김은주) 여성 작가나의취미/그외 독서 2024. 2. 29. 01:26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 정김경숙 저 베테랑의 공부 / 임종령 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저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살에게 / 김은주 저 2023~2024.1월에 걸쳐 읽은 책들 중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책들이다. 모두 여성분들이고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중이신 분들인데 읽는 내내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삶이 생생했다. 작가님들이 직접 겪어온 현실이 들어있고, 지금 위치에 가기까지의 노력과 고민, 두려움,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는데 어느 한권 도움이 안되는 책이 없었다. 다시 또 읽어보고 있다. 읽고나서 네분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첫번째는 겸손하다는것. 두번째는 도망치지않고 한다는 것, 세번째는 끊임없이 노력한다는것, 네번째는 긍정적이며 수용성이 높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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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김이삭)나의취미/그외 독서 2023. 11. 6. 22:08
평소에 북한 관련 예능이나 그 외 유튜브 등 방송을 주의 깊게 보는 날이 많았는데 아마도 내가 모르는 세상이고,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인가 하는 의심도 있어서 보게된건지도 모르겠다. 가깝고도 먼 곳이라 탈북스토리가 나올 때는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고 그런 모습들만 많이 방송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북한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으니 자유를 위해 자녀들을 더 좋은 세상에 살게 하기 위해 목숨 걸고 탈북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번 아시안게임 때 남북 여자 탁구 경기만 보더라도 서로 활짝 웃을 수도 없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 너무 다른 남과 북의 모습은 우리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평소 나도 북한이주민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고(예를 들면 간첩은 아닐까? 엄청 억척스럽지는 않을까 등), 이방인처럼 느껴졌고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