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동안 배가 너무 아파서 하루는 등까지 아팠다. 병원에서 초음파 했는데 다행히 결석이나 맹장 간 췌장은 괜찮다고 했다.
위, 대장은 내시경 받은 지 7년 돼서 이번에 받기로 했다.
친구들은 2년에 한 번씩 하고 있더라....ㅎㅎ
월요일부터 일부러 식단을 조절했다. 회사에 3일부터 식단 했는데 대장내시경 못 받은 직원이 있어서 5일부터 부드러운 것만 먹었다.
4일째에는 너무 기력이 없었고 전날은 더 기력 없고 당일 새벽 원프렙 물에 타서 마실 때는 레몬맛이라 맛있었는데 물 2리터 마시는 게 진짜 너무 힘들었다ㅠㅠ 당일만 먹는 게 비싸지만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이것도 사실 힘듦.
물먹고 토하고 싶은기분이란... 그래도 많이 마시고 배출해야 하므로...ㅠㅠ악~~~~~다들 다 이런 건가.
대장내시경 전 나의 식사 (아침,점심,저녁 동일)
5~4일 전 바나나 계란 두유 죽
3일 전 바나나 계란 두유
2일 전 바나나, 죽(유제품도 먹지말래서 안먹음)
1일 전 흰 죽 2시 이후금식
자기 전에 약 2개 처방받은 마그밀 먹고, 새벽 4시부터 원프렙 1번 물1리터, 바로 또 원프렙 1번 마시고 물 1리터... 살려주세요...ㅠㅠ 너무 힘들었음
9시 예약이라 가서 가스제거제 먹고 옷 갈아입고 누웠는데 너무 오랜만의 수면마취라 너무 긴장되고 무서웠는데 마취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상냥하게 설명해 주셔서 스르르 편히 자고 일어나니 끝나있었다.
중간에 대장 할 때 의식이 살짝 돌아왔는데... 비몽 사몽이라 아프진 않았는데 느낄 순 있었음.. ㅋㅋㅋㅋㅋ
일어나서는 빨리 끝나서 위도 한건가요...??? 당연히 했겠지.. ㅋㅋㅋ 잠결에 물어본 듯
다행히 대장은 선생님이 아주 깨끗이 비워와서 검사를 잘했고, 이상은 없다고 했다. 위는 염증이 좀 있지만 괜찮다고 2년 뒤에 위 다시 하고 4년 뒤에 장 다시 하면 될 거 같다고 하셨다. 목 이물감 때문에 목 초음파까지 받았다.
드디어 끝나서 행복함~~~~ 근데 진짜 집에 와서 죽도 안 먹고 뻗었더니 일어나자마자 탈수증상 와서 어질어질.. 울렁거리고 진짜 힘들었다. 집에서 완전 숙면을 또 할지 몰랐다. 이래서 수면마취한 날 절대 운전 안된다고 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꼭!!! 내시경 끝나고 죽은 드시고, 운전은 절대 금지!!!~~~ 안 그럼 쓰러집니다. 하고 나니 개운하다.
식단조절덕분에 살이 좀 빠졌다.~다시 찌겠지만 배가 가볍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