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이 학생들 하교시간과 겹치다 보니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낑겨낑겨 겨우 탔는데 그래도 앞에 앉은 사람이 일찍 내려서 앉을 수 있었다.
앉고 나서 한 세정거장 갔을까? 만삭에 가까운 여성분이 내 앞에 서게 되었다. 임산부는 핑크고리를 가방에 달고 있다고 해서 봤는데 핑크고리는 없었다. 가끔 안 하시는 분도 계셔서 혹시 안 하신 건가? 하고 양보해 드려야 될까 싶다가 혹시 임산부가 아닌가 맞나 여러 번 계속 고민하다가 옷도 큰 원피스 입으시고 배도 거의 만삭정도로 많이 나오셔서 임산부인 거 같아 계속 양보해 주겠다는 눈빛을 보냈다.
근데 이어폰을 끼고 계시고 계속 핸드폰으로 타자를 치고 계셔서 못 보시길래 손으로 이쪽으로... 하고 말씀드렸더니 "아, 괜찮아요~" 하셨다. 나는 "아니에요, 이쪽에.." 그랬더니 여성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