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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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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생긴일끄적끄적끄적 2022. 11. 15. 00:21
오늘은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회사를 나오니 10시였다. 이쯤이면 지하철에서 앉아서 갈 수 있겠지라는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무거운 노트북을 왼팔에 걸고 지하철에 올랐을 때 술냄새가 진동을 하고 지하철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노트북을 다리사이 바닥에 내려놓고 핸드폰을 보며 가다가 임산부석 옆 빈자리에 앉았다. 임산부석에는 30대 후반의 여성분이 앉아있었고 그 옆, 문 손잡이를 잡은 술 취한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휘청거리며 졸고 있었다. 나는 살짝 불안한 마음이 갑자기 들었지만 별일 있겠어? 하는 마음과 천근만근 녹초가 된 몸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앉아가기로 하고 핸드폰을 보며 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옆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갑자기 에이씨 진짜 이러시는 거였다. 깜짝 놀라 옆을 보니 술 취한 남자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