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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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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끄적끄적끄적 2023. 7. 6. 22:44
어렸을 때부터 콩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 두부도 먹지 않았고 두유는 아예 마시지도 못했으며 콩밥은 물론이거니와 콩나물도 안 좋아했다. 왜 그렇게 싫었을까 생각해 보면 콩의 특유한 비린내라고나 할까, 싱거우면서 밍밍한 듯 밍밍하지 않은 맛이라고나 할까, 특히 물컹한 식감이 한몫한 것 같다. 아직도 두부는 즐겨 먹지 못하고 있다. 근데 반대로 두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물컹한 식감이 오히려 부드러워 먹기 편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고 했다. 회사후배는 어렸을 때부터 여름이면 콩물이 항상 집에 있어서 학교 끝나고 간식으로 콩물 한 컵을 마시곤 했다는데 지금도 가끔 퇴근길에 시장에서 콩물을 사다가 소면을 말아먹는다고 했다. 후배가 어느 날 회사 앞에 콩국수를 개시하면 먹어보자고 했다. 근데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