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이도 다이어리, 세종대왕

사람들이 가장 많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존경하는 인물 1위는 누굴까요? 바로 세종대왕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우리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되는데요ㅠ 이번에 김경묵작가님 출간하신 세종대왕의 33년간의 기록을 담은 세종실록 이도다이어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세종대왕의 업적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세종실록에 어떻게 담겨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근데 이도다이어리는 요즘의 언어로 풀어써져 있어서 아주 쉽게 그때가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그리고 인물들이 잘 묘사되어 있고 그때의 세종대왕의 생각과 심정과표현, 소민에 대한 태도, 나라걱정 등이 사실적으로 깊게 와닿았습니다.

신하 황희를 비롯해 아끼는 여러 신하들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자식과 형제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느껴지고 어떻게 하면 소민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염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왜 존경받는 인물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압박하는 중국과 일본에 대응하는 지혜로운 외교정치와 요즘시대에도 없는 남편 출산휴가 100일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들을 보면서 세종대왕의 소민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 나이 많은 신하들의 의견에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며 흔들리지 않고 한나라를 통치했어야 했을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을까? 저로써는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읽다 보면 못된 신하들이 너무 많았어요, 진짜 지금이나 옛날이나 못된 신하 의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바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왕에게 이래라저래라 왜 이리 말들이 많은지ㅠ
저는 저런 신하들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면서  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돌아가신 태종을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그냥 한 자식의 모습이 보이고 세자를 아끼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고 공비를 안쓰러워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남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소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무엇보다 컸고 그런 노력으로 우리나라 한 글도 만들어진 거겠죠.

책을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자긍심도 생기고 조선의 역사도 알 수 있는 책이니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