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끄적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것인가, 분양 사무소 투자 권유 전화
용서님
2023. 7.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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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의 동요로 다들 여기저기 집값과 이자에 대한 이야기가 한숨과 함께 들려오는데 이런 시기에도 부동산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어느 날 오후 두 시쯤 나의 회사 내선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 안녕하세요, 동탄 어디 어디에 좋은 물건이 나왔습니다. 몇 층 건물이고 블라블라~"
순간 잘못 걸려온 전화인가 싶어서
"여기 회사인데요 잘못 전화하신 거 같습니다. "
"회사에서 투자하실 수 있는 좋은 건물입니다. 고층 건물로 동탄역과 가깝고 블라블라~~~~"
그래서 나는 분양사무소에서 투자전화이니 총무팀 연결 없이
"아~괜찮습니다. "라고 말하고 끊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전화하신 분께서 나에게
"잠깐만요, 아니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회사를 계속 다닐 거라고 장담할 수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시죠? 지금 여기 좋은 곳 있을 때 하나 투자해 놓으시고 미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블라블라~~~~~~"
"......."
순간 나의 직장생활을 걱정아닌 걱정해 주시며 투자권유를 자연스럽게 하셨다. 정말 나는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는가? 평소걱정하던 이야기를 늘여놓으셔서 웃기면서도 갑자기 나의 미래가 코앞의 일로 다가온 느낌이었다.
"돈이 없어서 못합니다~"하고 끊었지만 이렇게 말하는 내가 웃픈 순간이었다.
그래, 진짜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는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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